
영화 해무 결말 인간의 잔인함의 비극 철주는 한 때 잘 나가는 선장이었습니다. 어업에 종사하면서 그는 거의 여수를 주름잡았다고 표현할 정도로 그의 전진호는 그에게는 곧 자신을 나타내는 상징이자 자신의 자존감을 나타내는 증표나 다름없었습니다. 하지만 좋은 일이 있으면 반드시 안 좋은 일도 일어나는 법이니, 그렇게 잘 나갔던 전진호는 이제 경제적 사정이 궁핍한 어선이 되어 버렸습니다. 마치 화려한 젊음이 있으면 씁쓸한 노년이 있듯이, 그의 화려했던 전적인 전진호는 어느 순간 그에게는 삶의 회환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배가 되어버렸습니다. 설상가상의 일 엎친데 덮친 격으로 철주는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아내가 외도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. 하지만 전진호가 늘 자신을 표상하는 대상이었더만큼 철주에게는 더는 자신감..
영화(movie)
2022. 4. 16. 22:07